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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군 HIMARS 발사 때마다 표적 지원

 

 

 

등록 2023.02.10 08:57:1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우크라 군당국자 "미 승인 없이 발사한 적 없다"

전쟁 개입 우려하는 미 "우크라 선정 표적

정확도 높이는 자문일 뿐 통제 않해" 강조하지만

WP "표적 지원 빨라져 미 개입 깊어졌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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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의 노바 카호우카를 공격해  러시아군 무기고가 폭발했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한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를 발사할 때마다 거의 매번 미국과 동맹국들로부터 표적 지원 등 도움을 받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 같은 사실이 미국이 갈수록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이 HIMARS와 M270 다연장로켓 등 정밀유도무기로 러시아군 사령부, 탄약고, 막사를 공격할 때마다 미국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와 미 고위당국자가 확인했다.

 

한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요원의 통제를 받지 않고 첨단 무기를 발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미국의 통제를 받는 것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 미 고위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군 공격에 미국이 핵심적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고 공격 정확도를 높여 부족한 탄약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표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다른 무기를 사용할 때는 미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공격 대상을 선정한다며 미국의 통제와 표적 지원은 자문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GPS 유도 정밀 무기 공격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직접 참전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온 미국 정부로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지금껏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HIMARS 등의 통제와 표적 지원에 대해 작전 비밀이라며 언급을 회피하면서 미국의 개입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해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예전에 “우크라이나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걸 오래 전부터 인정해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 공유가 최적화돼 지원 요청에 응해 표적을 선정하는 과정이 빨라졌다. 표적을 찾아내고 공격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격 대상을 확정하는 일은 우크라이나군이 하고 있다. 미국은 표적을 승인하지 않으며 선정, 공격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표적 선정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 요원이 공격 대상 표적을 식별하고 위치를 확인해 사령부에 보고하면 사령관이 이 정보를 미군 요원에 전하고 정확도를 높여 달라고 요청한다. 미국 요원이 항상 요청에 응하는 것은 아니다.

 

또 미국의 승인이 없어도 공격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소중한 탄약을 낭비하길 원치 않아 미국의 확인이 없으면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절차에 대해 불만이 없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이 지원한 사거리 80km의 HIMARS와 M270 다연장로켓에 더해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에이태큼스(ATACMS; 육군 전술 미사일 체계)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ATACMS 재고가 충분치 않고 미국이 전쟁에 직접 끌려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원하길 거부해왔다.

 

우크라이나는 ATACMS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한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ATACMS를 지원받아도 HIMARS와 마찬가지로 표적 지원 등 미국의 통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모든 발사를 통제하기 때문에 ATCMS를 지원받더라도 우리 마음대로 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당국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표적을 정하고 우리의 동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탄약고를 HIMARS 사거리 밖으로 이동하면서 우크라이나 도시 공격이 크게 줄었든 반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탄약고를 공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해왔다. ATCMS가 있으며 크름반도 내 러시아 군기지도 공격할 수 있다.

 

미국은 최근 HIMARS에서 150km 이상을 사거리로 발사할 수 있는 GPS 유도 지상발사 소구경 포탄(GLSDB)을 구매해 지원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군 미사일부대와 포병 훈련을 관장하는 안드리 마닐로우스키 중장은 지난해 10월 서방국들이 하르키우 탈환전을 앞두고 표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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