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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고체연료 신형 ICBM 연내 개발·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입력 2023-02-22 19:27

정충신

 

 

 

 

 

 

 지난 1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지난 18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감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영상을 보면

TEL 한켠(빨간 동그라미)에 메달이 부착돼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국방정보본부 ICBM 정상각도 발사 능력 갖춰

"中정찰풍선, 韓상공 통과하지 않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상 각도로 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앞으로 대미 압박 효과를 노려 정상 각도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는 군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앞서 지난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 것 등에 대해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다. 이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정상각도로 실사거리로 발사하거나, ICBM을 약간 고각으로 발사할 가능성 시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정보당국은 이달 8일 건군절 심야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엔진 추정 신형 ICBM을 연내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2일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지만, 능력은 다 보유했고, 다만 대미 압박 효과를 보기 위해 (정상 각도 발사의) ‘타임라인’을 준비 중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 정보위 간사가 밝혔다.

 

앞서 북한이 8일 평양 순안에서 쏜 화성-15형은 5768km 고도까지 상승 후 980여km를 비행한 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동해상에 낙하했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최대 사거리가 1만 4000km로 미 본토 대부분 지역에 닿을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결정적 시기에 화성-15형이나 17형과 같은 ICBM을 일본 열도를 넘겨 북태평양 상공으로 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최소 5500km 이상의 사거리를 실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방정보본부는 북한 ICBM의 탄두 재진입 기술 완성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이 높으며 ICBM 발사 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업무보고에서 "ICBM을 지금까지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북한에서는 능력은 다 보유했고 다만 대미 압박을 위해 타임라인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고 유상범 의원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유 의원은 또 "군사 정찰 위성의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방정보본부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측이 언급한 전술핵수단 초대현 방사포(KN-25) 발사에 대해선 "방사포라기보다는 사실상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거기까지 가기엔 아직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라고 유 의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선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이미 소형 또는 대형 핵실험이 가능할 정도로 완성됐고, 4번 갱도는 아직 확인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선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분석한 답변을 들어서 한국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판단은 하고 있다"며 "그 풍선이 하이난에서 올라갔는데 20∼30km는 편서풍 바람을 따라가면 한국 상공보다는 일본 아래에 남태평양 그쪽으로 지나갔을 가능성 높다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정충신 기자

 

정치부 /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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