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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자영업자 ‘반색’, 시민 ‘불안’

 

 

 

6시간 전

최태원 기자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길이 열리며, 유커(중국인 여행객)를 두고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이 반응이 엇갈린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시민들은 방역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일시 중단했던 중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등 방한 단기비자 업무를 재개했다. 지난달 2일 정부가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가 급증하자 중국 내 공관에서 일부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 지 약 40일 만이다. 비자 발급에 맞춰 하늘길도 확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현재 주 62회인 한중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돌아온 유커’…자영업자 ‘반색’, 시민 ‘불안’

‘돌아온 유커’…자영업자 ‘반색’, 시민 ‘불안’

© 제공: 아시아경제

 

 

 

자영업자들은 경기 침체 속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한 고깃집 사장 김모씨(56)는 “어제 저녁만 해도 중국 손님이 두 팀이나 왔는데 의사소통이 안 돼 돌려보냈다”며 “물가도 너무 높고 가게가 힘든데 중국 손님들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을 항상 사용하고, 중국어가 가능한 아르바이트생도 뽑았었다”면서 “우선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설치한 후 상황을 봐서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 채용도 고려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양식집 사장 김모씨(60)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외국인 손님이 매출의 30% 정도로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손님이 가장 많았다”며 “이번 주 월요일부터 중국 손님들이 이전보다 확연히 늘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 손님들이 늘어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반면 시민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다시 방역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취업준비생 신모씨(26)는 “단기 비자가 막혔던 것도 방역 때문이었는데, 실내 마스크도 해지된 상태에서 다시 대유행이 찾아올까 두렵다”면서 “정부에서 방역을 철저하게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모씨(37)도 “일단 두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닌데 끝까지 조심해야 다시 재확산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연하게 수그러드는 상황인 만큼 방역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김탁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3년을 지나면서 이미 지역사회 내에 면역이 상당 부분 형성돼 있다. 유행상황이 급격하게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감염 관리나 감염병에 대한 의료 체계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정책적 지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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