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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품, 전쟁 중 러시아 내 삼성·현대차 자리 꿰차

 

 

 

정미하 기자

입력 2023.02.26 13:47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수백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러시아를 떠나면서 러시아인들은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대안을 찾아야 했다. 그 사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가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에서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5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한때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가 베스트셀러였던 러시아에서 이제 중국 샤오미가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샤오미 제품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1년 12월 기준, 샤오미 점유율은 약 40%에 불과했다. 반면, 전쟁 발발 전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1·2위였던 삼성전자(35%)와 애플(18%)의 점유율은 각각 2%, 1%로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알렉산드롭스키 정원에서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해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조국 수호자의 날'은 사회주의 혁명 직후인 1922년 '붉은 군대의 날'로 처음 기념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 일부 옛 소련 구성국들이 매년 2월 23일 기념한다./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알렉산드롭스키 정원에서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해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조국 수호자의 날'은 사회주의 혁명 직후인 1922년 '붉은 군대의 날'로 처음 기념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 일부 옛 소련 구성국들이 매년 2월 23일 기념한다./AFP=연합뉴스

CNN은 “지난 1년 동안 샤오미의 러시아 시장점유율은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샤오미는 현재 러시아 최고의 스마트폰 판매업체로 저렴하지만, 높은 카메라 품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레드미’ 라인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시장 역시 변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와 그레이트 월 모터스의 시장점유율은 전쟁 전 3%에서 전쟁 후 6%로 각각 오르면서 러시아 상위 10대 자동차 브랜드에 올랐다. 오토스타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중국산 신차를 전년보다 7% 많은 12만1800대 구입했다.

 

반대로 기아차의 점유율은 13%에서 10%로 떨어졌고, 현대차의 점유율 역시 10%에서 9%로 줄었다. BMW와 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점유율이 줄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러시아는 전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33% 감소한 2100만 대를 기록했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20% 감소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거의 60% 감소하면서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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