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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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연세대 졸업식서 축사 "3대 개혁이 미래세대에 용기줄 것"
입력 2023.02.27 12:32
업데이트 2023.02.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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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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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개혁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의지를 재차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개최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의 노사 법치를 확립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노동개혁', 국가가 교육과 돌봄을 책임지고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기회가 보장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개혁',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연금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혁신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룬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자유·창의를 존중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이러한 국제 기준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혁신에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가 미래 세대들의 꿈과 도전,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더 풍요롭게 한다는 점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은 미래 세대로부터 시작된다"며 "정부도 청년들이 멋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들도 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했으나, 연세대에서 축사한 경우는 윤 대통령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서대문구 연희동 인근에서 거주했으며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도 같은 대학 상경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대학과 인연이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