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재우) 김기현-황교안, 결선투표서 연대 형성되나 ...[2023-02-28]

by viemysogno posted Feb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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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황교안, 결선투표서 연대 형성되나

 

 

 

등록 2023.02.28 11:35:0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황교안 "김기현 후보 안 뽑을 수 없으니까"

황교안측 "안철수, 당 대표 되는 것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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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왼쪽부터), 안철수,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차 과반 득표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후보가 결선투표 진출 불발시 김 후보를 돕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연대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여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과반 득표라는 고지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황 후보와 연대는 김 후보가 당대표 당선을 위한 뒷심을 내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 후보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주창했지만 황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공세 이후 상호 사퇴와 정계 은퇴 공방이 오가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황 후보가 김 후보를 지원할 경우 김 후보가 안 후보를 꺾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는 지난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결선투표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있는 시스템들이 있고, 지금 당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고 있는 분도 있으니까 결국 결선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결선에 못 올라간다면 정통 보수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분과 함께해야 되겠죠라고 말씀하셨는데 정통 보수정권 재건에 뜻이 있는 그 분이 김 후보이냐'는 질문에 "아니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황 후보는 "제가 안 되고 만약에 남은 것이 김기현 후보다. 그러면 안 뽑을 수 없으니까. (김 후보는) 정통보수 정권을 이어왔던 분 중 하나다"고 말했다. 황 후보의 발언은 결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황 후보는 같은날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해서도 '만약 결선에 못 간다면 다른 후보랑 연대할 생각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우리 당도 지키고 대통령도 지킬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에 두고 있는 후보는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마음에 안 두고 있다. 세 분 다 좋은데 조금 더 저하고 같이 일을 해 온 사람, 이런 분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그거는 제가 계산에 두고 있는 변수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황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는 "당을 3개를 만들었는데 그 당들마다 다 망가져서 깨졌다.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정리되지 않은 채로 우리 당에 와서 당 대표가 된다. 이 것은 정통보수정당에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지 않냐,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황 후보 측은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황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라며 "우리 캠프는 황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못 가게 된다면 안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적으로 연대 관련 얘기가 오가가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 측은 김기현 후보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관련 의혹을 토건 비리 의혹으로 규정하고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황 후보 측에서는 김 후보가 안 후보의 수도권 대표론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황 후보의 총선 공천 실패를 꺼내든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35명(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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