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이번 우크라이나 뉴스 관련 NYT 측은 신뢰할 만한 소스가 아닙니다.
유럽 국가들이 왜 탱크를 지원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산 설비 축소에, 군사력 비중이 낮아진 유럽이라곤 하지만,
군대가 그렇게까지 무기력한 수준까지는 아닐텐데요?
게다가 독일은 전차 잘 만들지 않습니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럽 국가들이 독일 핑계를 대며
독일의 승인이 없어서 줄 수 없다며 독일을 비난하더니 ㅋㅋ
독일이 줘도 된다고 막상 판을 깔아주니, 다들 딴청을..... ㅜㅜ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진짜 원인을 알아야 할텐데요.
어차피 저런 것 보내봐야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바꿀 수도 없고, 자국에 이득도 없고,
오히려 차후 러시아 에너지라든지 곡물 수입 등 러시아와의 관계 후폭풍을 생각해서
미리 관계 악화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차원일까요?
지금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으로 저렴하게 에너지를 쓸 수 있었던 유럽 국가들이
자신들이 주도한 전쟁 제재에 따른 역작용, 즉 부메랑으로 작용한 에너지 가격의 위력을 맛본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천연가스나 밀 같은 아주 기초적인 지구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적어도 당분간 러시아와의 교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뜨거운 맛을 보고는,
지금 유럽 곳곳에서 시민들의 분노 표출이 만만치 않을 텐데, 이에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 자국의 경제와 공급망 안정 등 자국 경제를 안정시키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미국도 유럽도 언론 등에서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으니, 참 답답한 면은 있습니다.
...... [2023-03-0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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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고장" "우리 쓸 것도 부족"…유럽, 우크라 탱크 지원 난항
황철환 기자
별 스토리 • 3시간 전
레오파르트2 수출 승인 한달 지났지만 우크라행 삐그덕 탱크 주자던 국가들 태세전환…獨 "허락해주니 아무것도 안 해"
스페인군 소속 레오파르트2 전차와 훈련 중인 미군 M1 전차
©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러시아의 침공 2년 차를 맞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서방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를 제공하겠다는 유럽 각국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를 놓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개발국인 독일이 수출을 허용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실제로 전달된 전차가 손에 꼽을 수준인데다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일부 국가들이 그렇게 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지원을) 재고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월 25일 연방의회에서 유럽 동맹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다른 협력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2 전차의 우크라이나 재수출도 승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2천여 대의 레오파르트2 전차 중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물량은 2개 전차대대 분량인 62대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수량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독일에 레오파르트2 수출 승인을 압박하는데 앞장섰던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는 포탑을 제거하고 지뢰 제거용으로 개조한 레오파르트2 3대를 제공하기로 하는 데 그쳤다.
레오파르트2 약 200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아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러시아와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주력전차를 타국에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인도되는 폴란드의 레오파르트2 전차들
© 제공: 연합뉴스
비슷한 처지인 스웨덴 역시 지난달 말 최다 10대의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는데 그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군부의 반대가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로 냉전이 종식된 이후 유럽 각국은 끊임없이 군축을 단행, 군의 규모를 줄여왔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과 장비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까닭에 가뜩이나 부족한 탱크를 외국에 지원하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보유 중인 레오파르트2 전차 108대 가운데 다수가 관리 상태가 나빠 전장으로 향하려면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그럼에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레오파르트2의 수를 6대에서 1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연정 파트너인 급진좌파 포데모스(PODEMOS)가 추가 지원을 반대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레오파르트2 전차 200여 대를 운용하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이었던 지난달 24일 레오파르트2 전차 4대를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이지만 역시 전체 지원 규모는 14대에 그칠 전망이다.
그나마도 한국산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에 인도돼 국방공백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나머지 레오파르트2 인도가 미뤄질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훈련 중인 독일군 레오파르트2 전차
© 제공: 연합뉴스
네덜란드와 독일, 덴마크가 레오파르트2의 이전 모델인 레오파르트1 150대를 보수해 제공한다는 계획도 워낙 구형 장비인 탓에 퇴역한 승무원들을 수소문해 교관직을 맡겨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지 않으면 레오파르트2도 줄 수 없다며 버티다 국제사회의 압박에 떠밀려 총대를 멘 독일은 이런 상황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최근 뮌헨 안보 회의 석상에서 "여기서 이름을 입에 올리진 않겠지만, 독일 뒤에 숨는 걸 선호하는 일부 국가가 있다. 허락만 해주면 (지원을) 하고 싶다더니 우리가 허락해주자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과도한 군축에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냉전 종식 이후 대규모 지상전의 시대는 끝났다며 국방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 탓에 처참할 정도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맞이했고, 불과 62대의 레오파르트2를 모으기조차 쉽지 않은 현 상황은 그런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오랜 군축으로 유럽 내 방위산업체들의 무기 생산능력이 저하된 까닭에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주력전차 보유 대수를 복원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유럽 국가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독일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안보 전문가 구스타브 그레셀은 그렇기에 오히려 지금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야만 한다면서 "이번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다시 나토에 대한 위협으로 자리매김하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입은 손실 때문에) 실제로 위협이 되려면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