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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안 통일 시기 앞당겨야"…대만 "주권 존중" 반발
정윤영 기자
별 스토리 • 1시간 전
中 리커창 전인대 업무보고 이후 대만 반발 성명
중국 오성홍기와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 오성홍기와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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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만 정부는 중국이 대만의 주권, 민주주의, 자유라는 핵심 개념을 존중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5일 성명을 내고 "중국은 합리적이고 평등하게, 상호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양안(중국-대만)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륙위원회는 "대만 국민들이 주권과 민주적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핵심 이념을 존중하고, 이성과 평등, 상호존중의 태도로 양안 문제를 실용적으로 처리해야만 양측 간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위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업무 보고에서 대만을 언급하며 '평화적 통일' 프로세스를 앞당겨야 한다면서도 대만 내 독립에 반대하는 세력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 사무판공실은 지난해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의 통일 사업'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는데, 해당 백서에는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이 노골적으로 담겼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군사 현대화를 추진, 대만을 무력 통일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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