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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국 관광 간다… 중,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
[채널A] 2023-03-14 14:07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지난달 서울 중구 중국비자발급센터에 비자발급을 위해 줄 서 있는 방문객들
중국이 내일(1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외국인의 중국 관광이 막힌 지 3년 만에 전면 해제되는 겁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오늘 위챗 공식 계정과 홈페이지 등에 "15일부터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3월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고 이전에 발급된 비자에 대한 효력을 모두 중지시킨 바 있습니다. 당해 8월 이후 유학생과 비즈니스 등의 목적에 대해서 비자 발급은 재개했지만 줄곧 막혀있던 관광비자 발급이 이번에 풀린 겁니다.
이와 함께 그간 막혔던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를 입항하는 유람선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정책도 재개됩니다. 또 지난 2020년 3월 28일 이전에 발급된 유효 기간이 남아있는 비자 효력도 복구됩니다.
어제 폐막한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개혁 개방을 심화하고 경제성장률 5% 달성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는데 외국인 관광비자 재개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석됩니다.
다만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단체 관광을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단체 여행이 가능한 국가 40개국을 추가해 총 60개국에 자국민이 단체여행이 가능해졌지만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