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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니켈 광산 41곳 필요...K-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절실

 

 

 

신수용 기자

별 스토리 • 3시간 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K-배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과제로 핵심 원자재 공급망 다각화가 대두됐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2023.03.17 aaa22@newspim.com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2023.03.17 aaa22@newspim.com

© 뉴스핌

 

 

 

'2023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가 서울 코엑스에서 17일 열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배터리 업계 종사자와 정부 관계자 등 다양한 이들이 모였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배터리 업계 모두 핵심 광물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는 핵심 광물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주요 자원 부국과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철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희소금속연구센터장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수급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7배 이상 많은 광물이 필요하다"며 "오는 2030년까지 니켈 840만톤(t)이 필요한데 연 38만t이 생산되는 광산 41곳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아르헨티나와 같이 리튬이 응집된 국가의 광산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의 증가로 지난해 코발트 수요는 4만 800t, 니켈은 18만4800t을 기록했다.

 

정부는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핵심 광물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자원산업정책 국장은 "한국은 수입 광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자원은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이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 사이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핵심광물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이를 위해 다자 협력과 양자 협력을 강화하는 등 광물 확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2013년 일몰된 해외자원 개발 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한다. 개발에 실패할 경우에도 손실금 인정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정대한 산업부 광물자원 팀장은 '핵심 광물 확보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몰된 해외자원 개발 투자세액공제를 다시 도입할 것"이라며 "이전엔 3%였지만 그 비율을 더 올리기 위해 기재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국가가 관리하는 핵심 광물 33종을 선정했다. 이 중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희토류(5종) 등을 10대 전략 핵심 광물로 선정해 강도 높은 공급망 관리에 나선다.

 

10대 전략 핵심 광물 중 니켈을 제외한 9개 광물(희토류 5종 포함)의 중국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2021년 기준으로 이차전지 양극재에 쓰이는 탄산망간과 수산화리튬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100%와 84%에 달한다. 영구자석에 들어가는 희토류는 86%,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코발트는 69%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한국 기업은 배터리 시장의 중심에 있지만, 모든 핵심 광물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구조적 위험에 처해 있다"며 "북미, 호주 등 배터리 원자재 공급처의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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