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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충돌 엿새 만에…러 영공 인근 美전략폭격기 '발트해 대치'

 

 

 

입력 2023.03.21 15:20

 

업데이트 2023.03.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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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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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호이(SU)-35S 전투기들이 2021년 7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주코브스키에서 열린 한 에어쇼에서 곡예 비행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수호이(SU)-35S 전투기들이 2021년 7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주코브스키에서 열린 한 에어쇼에서 곡예 비행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발트해 상공에서 미국 전략폭격기의 영공 침범을 저지하기 위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발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발트해 상공을 관할하는 서부 공군의 방공 레이더 장치로 공중 표적 2대가 러시아 연방 국경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탐지했다”고 알렸다. 러 국방부는 이들이 미 공군 전투폭격기 B-52H라고 식별하고 자국 국경 침범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 1대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했다. 이어 “외국 군용기가 러시아 연방 국경을 벗어난 뒤 러시아 전투기는 기지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트해 상공에서 자국 국방부가 미국 전투폭격기 B-52H 2대의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 1대를 긴급 출격시켰다는 발표 내용을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렸다. 사진 트위터 캡처

주미 러시아 대사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트해 상공에서 자국 국방부가 미국 전투폭격기 B-52H 2대의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 1대를 긴급 출격시켰다는 발표 내용을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렸다. 사진 트위터 캡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의 전투기 출격과 관련해 “수호이(SU)-35는 상공 사용에 관한 국제 규칙을 엄격히 준수했다”면서 “러시아 연방 국경을 침범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미ㆍ러 군용기 대치는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SU)-27과 미국 공군 정보ㆍ감시ㆍ정찰용 무인기 MQ-9 리퍼가 충돌해 미 무인기가 추락한 지 엿새 만에 벌어진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충돌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초유의 일이었다.

 

 

 

 

 

 

미국은 당시 국제공역 비행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무모하게 근접 위협 비행을 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는 미 드론이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해 전투기 2대가 출동했으며 충돌 없이 드론이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흑해 충돌’ 사흘 뒤인 지난 17일 미 무인기 추락에 연루된 수호이(SU)-27 전투기 조종사 2명에게 무인기가 크림반도 인근 지역으로 비행하는 것을 저지했다며 국가 표창을 수여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미ㆍ러 군용기 충돌 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이번 사태에 대해 전화로 협의했다”며 “현재 우리는 어떠한 잠재적 긴장 고조 가능성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소통선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후 이번에는 발트해에서 미ㆍ러 양국 전투기가 대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양국 간 군사적 마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발트해 상공에서 독일 정찰기와 한때 대치하기도 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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