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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SML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 함께 수호"

 

 

 

정지우

별 스토리 • 12시간 전

 

 

 

 

왕원타오 상무부장(오른쪽)이 28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왕원타오 상무부장(오른쪽)이 28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 제공: 파이낸셜뉴스

왕원타오 상무부장(오른쪽)이 28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와 생산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를 잇따라 만나 반도체를 포함한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화두로 꺼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를 공급망 훼손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 함께 이에 대항하고 발전하자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전날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SML이 중국 무역 및 투자 협력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하고, 중국-네덜란드 경제·무역 협력에 적극 기여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 중이며 ASML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는 데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ASML은 반도체 생산의 가장 중요한 공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반도체 기판에 설계대로 집적회로를 프린팅 하는 장비)를 전 세계에 유일하게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분야 1위 기업이다.

 

베닝크 CEO는 25~27일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포럼은 중국의 대외 개방 확대 의지를 표명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투자 유치와 공급망 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달 초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베닝크 CEO는 이에 대해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중국이 자체적인 반도체 산업을 강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 “중국이 자체 칩 제조 장비를 개발하는 게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왕 부장은 지난 27일 팀 쿡 애플 CEO와 회동에서도 중국 내 애플의 발전과 공급망 안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를 소개하면서 중국이 규칙, 규제, 관리, 표준 등 제도적 개방을 추진하며 애플을 비롯한 외자 기업에 좋은 환경과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애플은 퀄컴, 애플, 앤디비아, AMD 등과 더불어 글로벌 팹리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왕 부장은 26일 만난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에게도 비슷한 내용을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미중 경제·무역관계, 퀄컴의 중국 내 발전, 디지털 전환 촉진 등 의제에 대해 교류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CDF 대화’에선 아몽 퀄컴 CEO에게 “퀄컴이 더 많은 교류, 특히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기술과 제품을 중국으로 가져와 중국과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퀄컴과 중국 기업 간의 강력한 상호 이익 협력은 중·미관계의 건강과 안정적인 버팀목”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CDF에 참석했다. 이 회장의 중국 방문은 3년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기조 연설하는 보아오포럼에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측정’ 세션에 토론자로 참여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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