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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의견

 

 

 

과거 맥그리거나 현 아데산야 등 MMA에서 복싱 대결을 아주 능숙하게 하는 실력자들을 보면,

다른 선수들과 큰 차이점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이,

지속적으로 유효 거리 내에서 상대와 공수대결을 잘 해낸다는 것이고,

이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자신이 자랑하는 특정 기술, 특정 공격 무기를 연습해서 내세우는 것과는 차원 자체가 다릅니다.

 

공격하는 입장에서

스텝을 살짝 주고 들어가서 펀치를 넣고, 이후 즉시 빠져나오거나 바로 연속 공격을 하거나...

이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세트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하나의 세트 단위로 미리 생각해서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그 세트가 끝나면 선수는 충분히 멀찍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즉 선수의 행동 단위는 몇 개 안되는 동작들을 묶은 한 세트 단위로 분절됩니다.

 

그렇지만 맥그리거는 많이 달랐죠.

펀치를 주고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상대를 계속 주시하고 이후 동작이 바로 이어집니다.

어떤 때에는 계속 이어집니다.

유효 거리 내에서도.

 

맥그리거가 경기에서 계속 주고 받기를 한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자꾸 특정 능력을 탑재하는 데에만 너무 치중하지 말고,

맥그리거가 했던 것처럼, 유효 거리에서 세트 단위로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동작들이 계속 유효 거리를 넘나들면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수준 높은 선수들이 해야 할 연습이겠지요.

 

 

그런 플레이를 잘 하려면

상대를 잘 파악해야 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면서 상대의 공격을 나의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하도록 엄청난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상대의 특성에 따라 맞출 줄 아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경기에서 공격과 방어를 몇 개만의 적은 동작 단위로 끊어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유효 거리 내에 있으면서 주고 받는 능력이 생긴다면

상대방은 그런 선수에게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되고, 그런 것에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곧 나가 떨어질 것입니다.

 

 

 

 

한국의 몇몇 UFC 상위 랭커들은

특정 공격 기술을 너무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만 치중해서는 곤란합니다.

상대를 압박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더 수를 내다 볼 수 있어야 하고,

상대가 한 호흡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나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하는 식의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수를 파악하고, 상대의 머리 꼭대기에 오를 수 있어야 합니다.

쓰고 나니, 저도 참... 말은 쉽게 하네요...ㅋㅋ ㅜㅜ

 

 

 

* 아데산야와 페레이라의 피니시에 이르는 장면들을 반복해서 봅시다.

페레이라는 아데산야에게 타격을 주자, 상대를 주시하면서 세트를 이어가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공격 펀치 일변도로 바뀌는데요,

자신은 이때 수비는 무방비 상태가 된 채로 계속 펀치를 내는군요.

페레이라는 순간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완전히 잘못된 행동을 한 것입니다.

 

상대를 주시하면서 내 동작 세트들이 조금 더 반복되고 상대가 확실히 무너졌을 때에 저렇게 해야 함에도,

상대가 아직 치명타를 입지 않았는데도, 페레이라의 밸런스는 공격에 과몰입해서 무너져 있고

상대와 집요한 공수의 연속성 흐름을 완전히 무시하고 그냥 펀치 공격에 계속 몰두해 있다가

역습에 그대로 무너진 경기입니다.

 

 

 

* * 그러니까 공격 들어가고 펀치 몇 번 날리고 뒤로 빠져 나오고 하는,

이런 움직임 한 세트 단위로 끊어 생각하고 훈련하고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고,

그런 한 세트 단위로 움직일 게 아니라, 그런 세트들을 계속 이어져 가게 하라는 것인데요,

글로 쓰니 정말 알아보기 힘들게 써놓았네요..... ㅜㅜ

  

 

 

 ......   [2023-04-09]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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