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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예상 넘은 사우디 반격...국내 덮치는 악재에 '위태'
2023년 04월 10일 12시 23분 댓글
YTN 이형원 기자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기존 정부 예측치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기저효과에 석윳값 하락이 겹치면서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조만간 3%대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9일) : 물가 상승세 둔화는 당분간 계속된다…. 2/4분기에는 그보다 훨씬 낮은, 어쩌면 3%대 물가 수준도 보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 둔화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악재를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장 큰 변수로는 석유류 가격을 꼽았습니다.
14% 넘게 하락해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석유류 가격이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발표로 출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116만 배럴이 전 세계 일일 원유 생산량의 약 1.5%에 달하는 상당히 큰 수치거든요. (감산 발표 직후) 이틀 사이에 국제원유가가 많이 상승했는데요. 이것이 추세적으로 원유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상을 보류한 공공요금도 물가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인상을 미루면 가스는 올해 말 원료비 미수금만 13조 원에 달하게 됩니다.
원가 회수율이 70%에 불과한 전기요금도 적자 폭이 급증해 인상 압박이 큰 상황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연중에는 인상해야 하거든요. 그게 하반기일 거 같은데, 그때 좀 (물가가) 불안할 거 같고…. 하반기에 인상 폭이 높다면 최소 0.5~1.0%p, 그 정도의 (물가 상승 기여)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변수 영향이 최소한에 그치더라도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근원물가 강세가 여전한 만큼 물가 안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권보희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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