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는 현 시대에 새로운 언론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어차피 그간 언론이 정치적 이념적 성향은 다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성향에 따라 그간 언론들이 공정하지 못하고,
진영 논리와 진영 이익에 좌우되어 불합리한 보도를 해왔고,
할 말도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왔습니다.
그러한 언론 행태에 대해 우리 사회는 그동안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고,
언론의 정치 중립이라는 다소 비현실적 목표를 추구하면서
바람직한 언론 문화가 정립되지 못하고, 언론들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어 왔고요.
지금 JTBC는 이에 대해 나름 확고한 해법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언론 모델을 JTBC가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언론이 정치적 이념적 성향 자체는 어느 정도 부정할 수 없고,
또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현실에서 인정하되,
다만 그런 정치적 이념적 성향, 진영적 특성을 가지면서도
보도할 것은 보도하고, 또
진영 논리에 막혀 스스로 침묵하지는 않겠다, 는 어떤 언론 주체성을 보이는데
이는 JTBC 가 손석희 사장의 메인 뉴스 앵커 시절, 그 전성기 때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JTBC 가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것은
언론 방송사의 수익 모델로서 어느 정도 시청률을 확보하고, 그 광범위한 시청자들 파워를 바탕으로 하여
중장기적으로 신뢰성을 내세우면서 그런 신뢰성을 찾는 두터운 시청자 확보 차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무래도 이것은 최근 일부 대형 방송국들이 진영 논리만 앞세워 편파 왜곡 방송을 하다가
시청률의 급감하고 신뢰도를 잃는 현상이 생기면서 그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대안적 모델을 궁리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손 사장 시절 할 말은 한다, 는 기조에 의해 비록 정치적 탄압을 받았지만
한 때 시청률이 엄청나게 높게 나오고 신뢰성 있는 뉴스로 두텁게 사랑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민주당의 요즘 모습이 도저히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고,
민주당이 그간 자랑해온 핵심 가치인 도덕성이 역대 최악으로 위협받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나 시청률을 생각하는 언론사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렇게 지금 민주당을 감싸기만 해서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떻든 JTBC 가 보여주는 새로운 언론 모델은 앞으로 꾸준히 지켜보고 평가되어야 할 부분인 것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 [2023-04-1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