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의 홍준표 시장에 대한 징계 자체만 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금 억울할 수도 있지만,
얼마 전 확실하게 당 지도부가 전광훈 목사 측과는 완전히 선을 그어 버렸고,
그리고 당 지도부가 당 외부 인사에게 달리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고,
홍준표 시장으로서는 조금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 되더라도,
어차피 사실상 말 뿐인 징계, 즉 광역시장에 대한 당 고문직(?) 해촉이야 실제로는 거의 아무 징계도 아닌 셈이니
이번 기회를 통해 당 지도부가 전광훈 목사 측을 완전히 부인하다시피 한다면
실질적으로는 홍준표 시장 뜻대로 된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홍준표 시장으로선 그렇게 기분 나빠할 것도 없고,
지나치게 당 지도부에게 각을 세울 필요도 없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홍준표 시장으로선 다만 이번 기회에 당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전광훈 목사 측과
당이 완전히 이별 선언을 해버리게 되는 그런 사실 자체를 크게 홍보하고
이런 이별 이벤트를 확실히 큰 무대로 만들어 확실히 공표하는 그런 차원으로 만들어 주는
이벤트 극대화 효과가 나오면 되는 일이므로
당 지도부에 너무 각을 세우지 말고,
월요일 있을 전광훈 측의 발표를 듣고,
그에 대해 확실히 대응하는 그런 모습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으로서는 그저 형식적인 자리 하나 내주고,
당이나 자신의 정치 이력에서 큰 걸림돌 하나를 확실히 빼게 되는 좋은 성과를 가져오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일 수 있습니다.
당에서 (형식적이나마) 징계를 내림으로써 그간 오해를 받았던 전광훈 목사 측과의
관계는 확실히 끊어지는 엄청난 효과를 본인이 보고 있는 것이 지금 사태입니다.
비록 본인에게 당이 징계를 내린 것이
스스로 매끄럽지 않고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여겨지더라도
그래도 그로 인해 큰 정치적 이득을 보게 된 홍준표 시장은 당원들에 대한 지나친 비판보다는
화살의 방향을 전광훈 목사 측에 돌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월등히 나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큰 틀에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결별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홍준표 시장님입니다.^^
...... [2023-04-16]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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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욕설 목사에 당 바친 사람 처리 지켜볼 것”…김기현·김재원 직격
송치훈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4-16 14:13업데이트 2023-04-16 14:43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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