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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핵전쟁은 실존 위협…한국 미군기지 공격당할 수도"

 

 

 

 

 

[앵커]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할 경우 핵전쟁 가능성을 포함해 3차 세계 대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국이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필리핀, 괌 등의 미군 기지를 우선 공격할 수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냉전 상황의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의 매파 정치인이나 대중들 모두 핵전쟁 가능성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중 경쟁, 실존 위험은 핵전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중국과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조차 분쟁의 결과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는 최근 워게임 결과, 미국과 동맹이 상당한 대가를 치르고 대만을 지켜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핵보다는 재래식 무기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립을 제언했습니다.

 

칼럼은 그러나 이 제언이 합리적이기는 하지만 핵전쟁 위험성을 지나치게 낮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재래식 전쟁을 통한 대만 침공이 실패할 경우, 공산당 권력이 위협받기 때문에 핵무장을 통해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은 승리를 위해 중국 내 기지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중국은 일본과 한국, 필리핀은 물론 하와이와 미 서부 해안의 미군 기지를 공습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와이나 미국 서부 해안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재래식 무기로 이뤄진다 해도 이는 즉각적인 확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핵무장 강화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입니다.

 

미 국방부는 현재 400기인 중국의 핵탄두가 2035년에는 4배에 가까운 1,500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칼럼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허구를 유지하는 것은 핵으로 인한 전멸을 피하기 위해 치러야할 작은 대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중갈등 #핵전쟁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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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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