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국민일보

시사 > 국제

 

中 언론, 부쩍 늘어난 한국 기업 조명… 관계 개선 러브콜?

 

 

 

시진핑 LG공장 방문 계기 관심 집중

현지 기업들 “정책 불확실성 커 불안”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입력 : 2023-04-18 04:07

 

 

 

 

 

중국 관영 CCTV가 16일 저녁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에서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 소식을 전하며 휴대용 가스버너를 생산하는 한국 중소기업 관계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CCTV 홈페이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둥성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깜짝 방문한 일을 전후로 관영 매체에 한국 기업이 등장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대외 개방과 해외 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중국이 한국 기업과의 관계 개선 제스처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CCTV는 16일 저녁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에서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 소식을 전하며 휴대용 가스버너를 생산하는 한국 중소기업 관계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CCTV는 수입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가 중국 경제 발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경영 환경 역시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CTV는 사전 일정 조율 없이 행사장의 한국관을 찾아 해당 업체를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톤 페어는 매년 두 차례 광저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로 2019년 가을 행사 이후 온라인으로 대체됐다가 3년6개월 만에 정상 개최됐다. 올해 수입 전시회 규모는 3만㎡ 규모로 확대됐고 캐나다 독일 스페인 등 40여개 국가 및 지역의 508개 기업이 참가했다.

 

CCTV는 지난 9일에도 광둥성의 기업 환경을 다룬 기획 프로그램에서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달 초 중국한국상회 회장을 맡은 윤도선 CJ 중국 본사 대표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는 당국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된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 인터뷰를 계속 내보내는 건 중국 정부가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냉랭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은 올해 5.5% 안팎의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 확대, 대외 개방, 외자 유치를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이 지난 12일 광둥성 시찰 도중 이례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핵심 생산 거점인 광저우 공장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CCTV는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렸고 그 결과 현재 전 세계 대형 OLED 패널의 절반가량이 광저우에서 생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은 미·중 갈등과 한·중 관계 등 정치적 상황에 따라 하루아침에 기업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늘 안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거대한 소비 시장인 것은 맞지만 정책과 행정의 불확실성, 자국 기업 우선주의 등 경계해야 할 요인도 많다”며 “당국의 태세 전환을 마냥 반길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97299&code=11142200&sid1=in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08 (채널A 이현수) 北, 군사정찰위성 완성 선언…김정은 “계획된 시일 발사” ...[2023-04-19] viemysogno 2023.04.19
1807 (서울경제 김윤수) 갤럭시S23 효과…삼성,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2023-04-19] viemysogno 2023.04.19
1806 (중앙 이보람) [속보] 尹대통령 "민간인 대규모 공격시 우크라에 군사 지원 고려" ...[2023-04-19] viemysogno 2023.04.19
1805 (뉴시스 문예성) IMF "中 향후 5년간 세계 GDP 기여도 22.6%로…1위"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804 (국민일보 한명오) 중국 전기차? 안사!… 뭐? 500만원부터? 가만 있어보자~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 =중요= (국민일보 권지혜) 中 언론, 부쩍 늘어난 한국 기업 조명… 관계 개선 러브콜?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802 (뉴스1 김민수) 美, '중동 해결사' 자처한 中에 소프트파워서 밀릴 수 있다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801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러 석유수출, 우크라 전쟁 이전 수준 회복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800 [Comment] (서울신문 오경진) 美에 올인한 K배터리… ‘IRA=탈중국’만 믿다간 방전된다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9 (서울경제 박효정) [단독]"값싼 전기료는 보조금"…美 상무부, 韓철강 압박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8 (연합뉴스TV 이재림) '70년 우파집권' 파라과이 대선판 지각변동…親中좌파 후보 선두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7 (연합뉴스TV 한미희 기자) "미중 핵전쟁은 실존 위협…한국 미군기지 공격당할 수도"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6 (중앙 박형수) '기업뉴스 5만개' 주가 예측, 1%만 틀린 '족집게'...챗GPT였다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5 (조선 이용성) 머스크 “美 정부, 트위터 DM 모두 읽을 수 있다” 폭탄 발언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4 (채널A 김성규) [단독]해군, 함정 휴대전화 사용 검토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3 (ZDNet 김재성) 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 확정…현대차·기아 빠졌다 ...[2023-04-18] viemysogno 2023.04.18
1792 [발췌] (동아 남혜정 & 지민구) 삼성, 폰 검색엔진 MS ‘빙’으로 교체 검토에…구글 ‘패닉’ ...[2023-04-17] viemysogno 2023.04.17
1791 (ZDNet 이나리) 손 잡은 인텔-ARM, 삼성·TSMC와 파운드리 전운 예고 ...[2023-04-17] viemysogno 2023.04.17
1790 [IIS Opinion]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침해 전략에 공동 대응을 모색해야 합니다 [2023-04-17] viemysogno 2023.04.17
1789 (조선 조재희) 국민 3분의 2 반대에도 원전 다 끈 독일… 러에 휘둘리는 나라 됐다 ...[2023-04-17] viemysogno 2023.04.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