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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 계획된 시일내 발사"(종합)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등록 2023.04.19 08:34:26수정 2023.04.19 08:38:22

 

 

 

딸 주애 대동해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

"연속해서 여러 개 정찰위성 다각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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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4.1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북한의 '군사용 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 개의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해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을 언급하며 정찰위성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이 올해 들어와 가장 적대적인 수사적 표현을 내뱉으며 명백한 행동으로 보여준 바와 같이 앞으로도 '확장억제력 제공'과 '한미동맹 강화'를 명목으로 반공화국 군사태세를 더욱 강화하려고 획책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가가 현재와 미래의 우려스러운 안보 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성된 한반도 안전환경의 요구로 보나 전망적인 위협을 관리하는 견지에서 보나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수도 없는 필수불가결의 우리 무력강화의 선결적 과업이고 철저히 우리의 국가 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핵 항공모함과 핵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방대한 전략 장비를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하면서 남조선을 침략의 전초기지로, 전쟁 화약고로 전변시키고 있는 것이 현 실태"라며 한미를 비난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의 설계 도안과 부속품 등의 사진도 공개했지만 흐릿하게 처리해 구체적인 형체는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시찰 현장에 딸 주애를 대동했다. 김주애의 공개 행보는 이번이 13번째로 지난 17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을 기념해 열린 체육경기를 함께 관람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틀 만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뿐 아니라 우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우주강국으로 일떠세우는 것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특히 기상관측위성, 지구관측위성, 통신위성보유를 선점고지로 정하여 재해성기후에 철저히 대비하고 나라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리용하며 인민경제의 과학적발전을 강력히 추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각급 교육 및 과학연구부문이 실용적인 각이한 용도의 위성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체계를 세우고 국가적투자를 늘여 우주과학기술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위성개발이 가속화되는데 맞게 표준화된 믿음성높은 운반로케트 생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우주강국건설의 리상과 포부가 반영된 위성발사장들을 훌륭히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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