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우크라에 군사 지원? 결단코 안 돼”
김해솔 기자
입력 2023.04.19 14:49수정 2023.04.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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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인 지원을 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국익에 심대한 위해를 가할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재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다문회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교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 국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한국)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분쟁 지역에 대한 군사 지원은 국익을 해치는 행위고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보수·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어떤 정권도 적대국을 만들어 내는 외교 정책을 한 바 없다”며 윤 대통령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