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유경민) [단독] 이정근 변호인 “李, 민주 꼬리 자르기에 배신감” ...[2023-04-19]

by viemysogno posted Apr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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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단독] 이정근 변호인 “李, 민주 꼬리 자르기에 배신감”

 

 

 

유경민

별 스토리 • 1시간 전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변호인이 “이 전 부총장이 민주당의 노골적인 꼬리 자르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는 18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은 이 전 부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관하고, 꼬리 자르기만 하면 된다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정 변호사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일 어리석은 것은 이정근이라는 사람을 검찰이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이 원하던 건 이 전 부총장을 구속하고 진술을 확보해서 노영민이니, 송영길이니 이런 사람들 구속영장을 치고 결국 이재명 대표를 치는 게 목표인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연합뉴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연합뉴스

© 제공: 세계일보

 

 

정치권 안팎에선 기댈 곳이 없어진 이 전 부총장이 검찰에 협조적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정 변호사는 “이 전 부총장은 (검찰에) 불지 않았다”면서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그걸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면서 버텼다”고 강조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지난 12일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9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 변호사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지난해 9월30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만약 이정근 위원장이 구속된다면 민주당에는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사실만은 미리 알려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9일 돈 봉투 공여 의혹을 받는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1차 조사 이후 사흘 만에 재소환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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