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지원 등 우리 측의 적극적 개입은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면,
한반도의 정세와 세계의 안정과 평화, 세계 경제에 대한 고려 등
여러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실이 다시 살펴보고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되며,
대통령실의 이번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합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잘못되면 남북한 화약고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우리로선 정말로 세계 평화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의 재결정을 높이 평가합니다.
...... [2023-04-2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중앙일보
정치 정치일반
[속보] 尹 "우크라 지원 방식, 전쟁 당사국과 관계 고려 불가피"
입력 2023.04.24 15:19
업데이트 2023.04.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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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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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시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들 간 여러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이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어떻게, 무엇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선 우리는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들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기존 정부 방침을 변경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간 미국 등 서방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도록 요청해 왔으나, 우리 정부는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 국내 정책 기조를 들며 거절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미관계 관련해 "실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며 "무엇보다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미국 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