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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핵보유 인정하면 韓도 핵보유…마음 먹으면 1년內 핵무장"
등록 2023.04.29 14:09 / 수정 2023.04.29 14:33
고희동 기자
[앵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새벽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워싱턴 선언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우리 또한 핵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습니다.
먼저 고희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학생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는데 북한을 향해선 전체주의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15분간의 연설을 마친 후 가진 질의응답에선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선언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북한의 핵을 인정하면 한국에서도 핵 군축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은 핵 무장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빠른 시일 내에, 심지어는 1년 이내에도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그런 기술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워싱턴 선언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나토식 핵 공유보다 실효성 있고,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워싱턴 선언이 침략적 행동 의지가 반영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못난 인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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