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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23-05-02
높은 인건비 비중이 수반되는 모든 물가는 수직상승 중인데, 공산품의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주 부품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의 떨이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체감된다.
예전보다 역대급으로 많이 싸졌다고 생각해서 하나 충동구매를 하고 나면 다음주에는 더 싸져있다.
노트북, SSD, RAM등 마냥 물건이 싸지는 것이 소비자로서 좋은 것을 넘어서서 제조업 대한민국에 엄청난 한랭기가 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밥한공기 다 먹기 운동 같이 무슨 램 하나 더 꽂기 운동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대한민국의 반도체 분야에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설계쪽으로 사람을 몰아야 하고, 이제 포화시장이 되어가는 어정쩡한 웹만들기, 앱만들기 시장에 더 많은 인력을 키워넣는 것보다
대학에서부터 자잘한 IP를 이용한 칩디자인 이라도 더 가르치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다.
나는 MIPS정도만 배웠지만 용기 있게 미국의 일부 기업과 학교에서 시작하는 RISC-V 기반 설계들을 한국이 앞장서 본다던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예전에 한국이 CDMA몰빵해서 미국에 verizon과 sprint에 물량독점으로 휴대폰 산업 바로 키울 수 있었던 것 처럼, 때로는 잘 계산된 합리적 몰빵도 필요하다.
TSMC 삼성 이야기는 이제 그냥 삼성 애플 이야기처럼 해외 주식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지 산업의 아젠다는 아니게 되어 버렸다.
누군가는 TSMC와 삼성 파운드리의 경쟁을 이야기하지만, 삼성 파운드리에 맡길 수 있는 일감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인력양성이 우선이 아닌가 싶다.
팹리스가 더 고부가 가치이고 더 젊은 세대입장에서 도전해볼 수 있는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