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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회동 제안 거절한 박광온 “이재명 먼저 만나시라”
김명일 기자
입력 2023.05.02. 16:23
업데이트 2023.05.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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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이덕훈 기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이덕훈 기자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라는 이유에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전달했다.
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이 끝난 후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진복 수석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면담을 제안했다”며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고 명확히 얘기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결국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거절 의사를 전하자 이진복 수석은 더 권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만남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 답변을 내놨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성과와 관련해 여당 지도부와 만나거나, 야당 지도부에 설명하는 자리도 있느냐’는 질문에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합의가 된다면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대통령실로서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