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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서 한일정상회담 개최…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등록 2023.05.02 21:02 / 수정 2023.05.02 22:09
황선영 기자
[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이번주 일요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한일 양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두 달 만의 답방이자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겁니다. 특히 일본 총리 부부가 함께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건 14년 만이라고 합니다. 한일관계 회복의 청신호가 켜진 건 분명해 보이고 도쿄 회담, 워싱턴 회담에 이어 서울 회담까지 한미일 삼각협력을 위한 외교 일정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황선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일본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8년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이후 5년 반 만입니다.
형식은 의전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실무 방문'으로, 첫날인 7일엔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만찬과 친교행사가 잡혔고, 이튿날인 8일엔 경제인 행사를 비롯한 기시다 총리의 단독 일정이 진행됩니다.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어제, TV조선 뉴스9 中)
"일본 측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의 관계를 확실히 정상화하고 G7을 맞이하는게 좋겠다고 하는 그런 판단이…."
정상회담 테이블엔 안보와 경제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의제들이 올라갑니다.
특히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입장 표명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도 양국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
기시다 후미오 / 日총리 (지난3월)
"(1998년 10월) 한일 공동선언을 역대 내각의 입장으로 전체적으로 계속 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과거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전된 입장표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어제, TV조선 뉴스9 中)
"저쪽에서 과거 일본 정부의 입장하고 똑같다고 얘기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떤 얘기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내일 방한하는 일본 아키바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는 데,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방한하는 건 9년 만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