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한 왕관이 등장하고,
온통 금으로 바른 왕의 마차가 등장했는데,
이제 저런 모습은 더 이상 미적으로도 놀라운 수준이 못 되는군요.
육중한 금장 마차의 모습은 지나치게 무거워 보이고,
저런 과거 양식은 촌스럽고 전혀 미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군요.
오히려 좀 우스꽝스런 모습의 마차입니다.
미의 기준이 바뀐 지 한참 되었고,
무겁고 으리으리하고 문양이 복잡한 것들, 지나치게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들
모두 지금 기준으로는 한 눈에 봐도 아주 구시대적이고, 미적으로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이 시대의 왕실이란 존재가 변화한 세상에 대한 가치나 이념에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도 두드러지고요.
왕실측에서 해명하는 말과는 달리 아직 현실 정치나 외교에서 꽤나 영향력이 있던데
그런 모습 자체가 영국 사회의 변화를 저해하는 결정적 요인일 뿐이고요.
이 시대 어느 곳에서도 저런 모습들은 환영받지 못할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 영국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왕실로 인해 온갖 귀족제들이 존속하고 있을 수 있는 바탕일 수 밖에 없고요.
미적인 면세어도
번쩍이고 으리으리한 것들은 이미 오래 전에 미적 기준에서 탈락했지만,
영국 왕실은 아직도 구태에 집착하는 모습입니다.
굳이 볼거리, 미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면, 글쎄요...
중동 국가들의 왕실 모습도 저보다는 훨씬 세련되었을 것 같습니다.
...... [2023-05-06]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경향신문
황금마차에 444개 보석왕관까지···찰스 3세 대관식 열린다
입력 : 2023.05.06 17:11 수정 : 2023.05.06 17:22
박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