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대성) 北이 두려워한 김관진이 온다…국방혁신위 부위원장에 내정 ...[2023-05-10]

by viemysogno posted May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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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두려워한 김관진이 온다…국방혁신위 부위원장에 내정

 

 

입력: 2023-05-10 07:02

김대성 기자

 

 

 

 

北이 두려워한 김관진이 온다…국방혁신위 부위원장에 내정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김관진(74) 전 장관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위원에 위촉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방혁신위에 김 전 장관을 사실상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국방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서 국방장관을 지냈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아 북한에 가장 강력한 대응 기조를 견지했다. "북한이 두려워 하는 군인"으로 통한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 자문위원장 역할도 맡고 있다"며 "안보 분야에서 핵심 요직만 거친 최고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국방혁신위원으로도 위촉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적폐로 몰려 구속됐다 풀려난 김 전 장관이 6년 만에 안보 현장에 복귀하게 된 셈이다.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국방혁신위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장관도 최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혁신위는 작년 12월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강군을 지향하는 국방 혁신 추진을 위해 제정된 국방혁신위구성운영규정(대통령령)에 따라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장 포함 11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국방혁신 계획 수립과 법령 제·개정, 정책 조율 등을 담당하고 국가안보실장, 국방부장관이 당연직 위원을 맡는다. 대통령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그가 지명한 위원(부위원장급)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걸쳐 국방장관을 지냈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내며 북한에 가장 강력한 대응 기조를 견지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 육군 3군 사령관과 합참의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2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였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도 유임돼 2014년 6월까지 3년 6개월간 국방장관을 맡았다. 이후 곧바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후 물러났다.

 

김 전 장관은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인 2017년 11월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가 풀려나 재판을 받아왔다. 아직 대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북한 도발 시 '선조치-후보고' 지침을 내리고 원점 타격을 주문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방장관'이란 평을 들었다. 김 전 장관이 재직하는 동안 북한은 그의 사진을 타깃으로 만들어 군인들이 10m 앞에서 조준사격을 하도록 했다. 총탄 구멍으로 도배된 그의 얼굴이 노동신문에 실렸다. 그만큼 그는 북한군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김 전 장관을 암살하려는 북한의 특수임무조가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는 첩보가 정보당국에 입수되기도 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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