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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석유를 중국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흔히 사우디 빈살만과 바이든 관계 측면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그런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우디 석유 시장에서 중국이 얼마나 큰손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 보면,

사우디의 대중국 협력 관계는 미국 등에서도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미국 정부로서는 지난 번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 이후 시기처럼

사우디 측을 너무 비난하거나 몰아부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우디에게 너무 배타적 관계를 강요하기보다

사우디가 중국과 거래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에도 너무 소홀하지 않도록

꾸준히 유인책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사우디의 대외 네트워크 중 일정 부분은 중국에게 내어주도록 허락하면서도,

미국과의 핵심적 연결고리가 유지되도록 하는 전략과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사우디의 국가 안보 측면은 미국과의 연대가 핵심이 되도록 하는 등

미국 측이 사우디에 대한 어떤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석유를 사가는 중국 측에 대해 사우디가 협력 관계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으니,

미국 측은 사우디의 사정을 이해하면서 포용력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   [2023-05-1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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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어느새 8개국이 ‘脫달러’... 속도 붙은 中 위안화 국제화

 

 

 

정미하 기자

입력 2023.05.11 14:00

 

 

 

중국 정부가 미국 달러화 패권에 도전하며 위안화 사용 강화에 나섰다.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을 늘려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자리를 위협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8개국이 달러화 대신 위안화 사용을 공식화하며 탈(脫)달러 흐름에 동참했고 중국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제 무역과 결제, 외환 거래 등에서 쓰인 위안화 비중은 증가했다.

 

10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결제은행(BIS)을 인용해 “미국 달러는 전 세계 외환거래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위안화 사용 증가는 달러에 비하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 이미지.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이미지. /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중동부터 남미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미국 국채를 파는 대신 금 보유고를 늘리고 국제 무역 대금을 위안화로 지급하는 등 탈달러 흐름은 가속하는 추세다. 이들 국가는 석유, 가스 결제 대금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 건설비를 위안화로 지급하고 있다.

 

러시아는 탈달러를 이끄는 대표적인 국가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된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 1년 동안 러시아는 외환보유고의 약 절반이 동결됐고, 주요 러시아 은행이 SWIFT에서 배제됐다. 이 영향으로 러시아의 역외 위안화 사용은 2020년 0.26% 미만이었으나, 1월 기준 2.57%로 급증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 대기업 가즈프롬은 지난해 9월 중국석유공사와 러시아가 중국에 공급하는 가스 대금을 루블과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금 생산업체인 폴리우스를 포함한 다른 러시아 기업도 채권 시장에서 위안화 차입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모스크바거래소에서 거래된 외화 중 위안화는 미국 달러를 넘어 가장 많이 거래된 외화로 기록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위안화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인 중국해양석유는 프랑스 토털에너지로부터 구입한 아랍에미리트(UAE)산 액화천연가스(LNG) 대금을 위안화로 지급했다. 또한 사우디는 중국에 판매한 석유 대금을 달러 대신 위안화로 받는 것을 고려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사우디를 방문해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석유·가스 거래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남미 최대 자원 부국 브라질도 탈달러에 합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브라질에 위안화 청산 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 위안화 청산 은행은 중국 본토 밖에서 위안화 결제 대금의 청산을 담당한다. 브라질의 위안화 표시 외환 자산은 2022년 기준, 총 자산의 5.37%를 기록했다. 유로로 표시된 외환 자산을 제치고 두 번째로 큰 자산이 됐다. 이와 관련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왜 모든 국가는 위안화나 다른 국제 통화가 아닌 미국 달러를 국제 결제에 사용해야 하냐”며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가치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외에 아르헨티나는 지난 4월 말 중국산 수입품을 미국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지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4월, 10억4000만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을 위안화로 결제했다. 5월부터는 매달 7억9000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위안화로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러시아가 자국에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와 러시아의 거래는 중국이 지난 2015년 개발한 국경 간 은행결제시스템을 통해 위안화로 지급될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는 데 위안화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지난 2월 민간 부문 수입금을 위안화로 지불하도록 허용했다. 태국도 중국 인민은행과 양국 간 무역 시 위안화와 바트화 결제를 확대하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 세계의 탈달러 흐름 덕분에 지난 3월 기준, 중국의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달러(47%)를 넘어섰다.

 

그러나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선임 글로벌 전략가는 “위안화는 아직 달러화의 경쟁 상대가 안 된다”며 “위안화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투명성, 신뢰성,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달러화가 기축 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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