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만 봐도 중국과의 대외 관계에서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중국을 상당히 존중하고 경제적 협력 등도 적극적으로 하길 원하는데,
유럽 국가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해서는 아주 거친 언사들을 쉽게 하는군요.
이것은 러시아의 무력 사용과도 물론 관계 있겠지만,
제가 볼 때 러시아가 대외적 영향력에서 미국이나 중국에 많이 못 미치고 있고,
그 이유는 외국과 경제적 협력을 덜하고,
자립 경제, 독립 경제적 측면이 다소 강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러시아의 향후 과제는 외국과의 교류를 늘리고, 경제적 교류를 훨씬 더 활발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구 자원을 대거 거머쥐고 있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인구도 상당한 러시아이지만, 경제적으로 외국과 밀접하게 얽혀 있지 않은 점이
러시아의 대외적 영향력 약화를 일으키는 원인일 것입니다.
중국처럼 경제를 개방하고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해외 대기업들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무역에서 큰 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대외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유럽 국가들은 엄청나게 높은 물가를 유지하면서
자국민들의 경제 생활을 어렵게 하면서도
대외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필자의 다른 글에서 많이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 국가의 물가과 환율 등은 대외적 경제 관계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같은 경제 규모와 수준이라도 환율과 함께 물가가 높은 나라들은 GDP가 훨씬 높게 측정되고,
무역에서 더욱 큰 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럽처럼 엄청난 고물가를 일으키란 말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대외적 영향력을 높일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그 방법은 위에서 말했듯이 대외적 경제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적 대기업들과 투자 등 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전쟁 중이라 자국의 안보가 중요하고,
대외적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러시아 측에서는 미덕이고 가치일 수 있겠지만,
전쟁이 끝나면 하루 빨리 대외적 영향력,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 러시아가 지금까지 해온 여러 국가 노선들 중에 의미있고 가치있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유럽에 비해 현저히 낮은 물가는 시민들의 실생활을 안정시키고,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은 풍요의 밑바탕입니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의 위상과 영향력 측면 또한 조금 더 고려해야 하는 것은 과제일 것입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수 많은 외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은
적어도 장기적으로는 국제 무대에서 러시아의 영향력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내적으로 시민들의 생활의 안정과 함께 어느 정도 대외적 영향력을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확보하느냐 하는 차원의 문제,
그런 믹스의 문제에서 러시아 사회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2023-05-1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연합뉴스
마크롱 "러, 우크라전에 사실상 中 속국…지정학적으로 패배"
정빛나 기자
별 스토리 • 10시간 전
현지 일간 인터뷰서 주장…파리 방문 젤렌스키와 만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