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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한미동맹 강화에도 한중 경제협력은 대체불가"

 

 

조준형 기자

별 스토리 • 5시간 전

 

 

산자부의 대중국 수출확대 지원책 논평하며 '디커플링' 견제

 

 

 

[그래픽] 대중국 무역수지 추이

[그래픽] 대중국 무역수지 추이

© 제공: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근 한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확대 지원 방안 발표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한미동맹 강화 속에서도 한중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한국 경제에 여전히 대체 불가능함을 보여준 일이라고 평가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8일 논평격인 'GT 보이스'에서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중국 수출 확대 지원 방안을 발표배경에 한중관계 악화와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윤석열 정부가 한중 협력을 희생해가며 미국과 협력하려는 의도는 위험하다"며 "공급망이 고도로 얽혀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한국은 경제 협력 측면에서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썼다.

 

이어 "중국은 많은 한국 완제품들의 중요 시장이며, 또한 제3국에 수출되는 한국 중간재의 중요한 조립 및 생산 기지"라고 부연했다.

 

또한 신문은 "최근 한국과 미국이 발표한 문서들은 한국의 외교·경제 정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며 "그것은 미국과의 더욱 긴밀한 전략 협력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대체하려는 모색인데, 그것은 한국을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미중 사이에 한쪽을 택하는 데 따를 대가는 산업망과 공급망뿐 아니라 전체 경제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공급망에서의 배제)과 중국 봉쇄에 동참하면 한국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이라고 썼다.

 

중국 관영지의 이 같은 논평은 윤석열 대통령의 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이뤄질 '경제 안보' 관련 논의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에 동참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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