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성준) 광화문 집결한 간호사들 "부패정치인·관료 심판할 것" ...[2023-05-19]

by viemysogno posted May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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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광화문 집결한 간호사들 "부패정치인·관료 심판할 것"

 

 

입력: 2023-05-19 14:59

김성준 기자

 

 

 

복지장관은 "환자 곁 지켜달라" 호소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가운데 간호사들이 이에 반발하며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고 가두행진 등을 진행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간호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따른 간호계의 반발 차원에서 열렸다.

 

간호협회는 성명서에서 "간호법은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각 직역의 요구와 우려사항을 모두 반영해 대안을 마련했고, 여야 국회의원 179명이 찬성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반대단체의 허위주장을 근거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안이 다시 국회로 보내졌지만 재의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총선기획단을 조직해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총선기획단을 통해 간호사 1인 1정당 가입, 부패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간호협회는 간호사가 수행하면 불법이 되는 업무 리스트를 제작해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간호사들의 준법투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간호사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의료법상 간호사의 업무가 아닌 의료행위를 대신하는 일이 관행처럼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법에 정해진 간호사 업무만 하는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회에 앞서 이날 오전 제7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오늘 예정된 간호계의 대규모 단체행동으로 환자 진료에 지장이 초래되어서는 안된다"며 "간호사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응급의료와 중환자치료, 수술, 분만, 투석 등은 필수유지업무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의료분야이므로 의료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의료기관은 필요인력 투입과 면밀한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광화문 집결한 간호사들 "부패정치인·관료 심판할 것"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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