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여야, ‘노무현 추도식’ 봉하마을 총출동… 文도 2년 연속
입력 2023-05-20 07:32
조재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14일 오후 당 지도부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민주당 이재명 참석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는 23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대거 참석하기로 했다.
2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당 원로 인사들도 함께 참석한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동반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으로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5년 만에 추도식을 찾았다.
정의당에서도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함께한다.
국민의힘에서도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김기현 대표와 구자근 대표비서실장, 윤희석 대변인 등이 봉하마을을 찾기로 했다. 한덕수 총리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한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는 지난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 수석만 추도식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추도식의 주제를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저서 ‘진보의 미래’ 중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는 문구에서 따왔다는 설명이다.
조재연 기자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