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핵 버튼` 들고 히로시마 간 바이든, 원폭 자료관 시찰
입력: 2023-05-19 16:03
전혜인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 버튼'이라고 불리는 핵 가방을 일본에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미국 행정부 관계자가 핵 버튼으로 추저되는 검은색 가죽 가방을 휴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클리어 풋볼'로 불리는 약 20㎏ 무게의 핵 버튼은 미군 최고 통수권자인 미국 대통령이 유사시 핵무기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류가방 형태의 장비다. 대통령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암호가 담긴 1장의 카드를 늘 몸에 소지하고 있으며, 군에서 파견된 측근이 대통령의 지척에서 이 장비를 들고 있다.
다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핵무기 피해를 상징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방문한 만큼 이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다른 G7 정상과 함께 피폭의 실상을 전하는 원폭 자료관을 시찰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