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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에 “5급 이상 전수조사”
2023-05-23 11:01 정치 폰트 키우기
유승진 기자
박찬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박찬진 사무총장 등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관위는 채널A에 "5급 이상 직원 자녀의 경력채용에 대해 현황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자녀의 취직 가능 나잇대를 고려해 5급 이상 선관위 공무원의 자녀가 경력 채용으로 입사한 사례가 있는지 현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감사원 등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이후, 선관위가 내부 자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보도로 박 사무총장이 딸 경력채용을 '셀프 결재'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 "공명정대해야 할 선관위에서 자녀 임용 승인을 아빠들이 직접 결재해줬다는 것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라며 "셀프결재로 이뤄진 선관위 자녀 채용 의혹을 셀프감사로 적당히 면피하려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현직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에 이어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자녀 경력직 채용 의혹까지 추가로 불거지자 자체 특별감사위원회 인원을 10명에서 12명으로 늘려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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