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효선 김가연) OLED株, 삼성·현대차 협력 소식에 주가 폭등했지만... “차량용 시장, 큰 돈 안된다” ...[2023-06-03]

by viemysogno posted Jun 03,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선일보

증권

일반

OLED株, 삼성·현대차 협력 소식에 주가 폭등했지만... “차량용 시장, 큰 돈 안된다”

 

 

 

관련株 강세…힘스, 한 달 간 28%↑

”차량용 OLED 시장 규모 작아 실적 영향 없어”

“향후 중소형 OLED 시장 커질 것으로 전망”

 

김효선 기자

김가연 기자

입력 2023.06.03 06:00

 

 

 

최근 반도체 등에 비해 덜 주목받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199,500원 ▲ 2,000 1.01%) ‘제네시스’에 삼성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손을 잡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북돋는 요인이다. 다만 차량용 OLED 시장이 크지 않아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힘스(8,280원 ▲ 80 0.98%)와 필옵틱스(10,150원 ▼ 210 -2.03%)는 지난달 31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한 달(5월 2일~6월 2일) 동안 각각 29%, 10%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2.99%)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날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필옵틱스는 2.03% 하락했다.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연합뉴스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차량용 OLED를 공급하는 파트너는 아우디, 페라리 등이다. 현대차에 삼성 OLED가 탑재된 적은 지난 2021년뿐이다. 당시 아이오닉5의 디지털사이드미러를 보여주는 모니터에 처음 삼성 OLED가 사용됐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는 현대차가 삼성 OLED를 운전석, 센터페시아, 인포테인먼트까지 범위를 넓혀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는 쉽게 구부러지는 성질이 있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쪽에 많이 활용돼 왔다”면서 “요즘은 자동차도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내부에 곡선형 디자인이 많아져 OLED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차량용 시장은 크지 않다. 현대차와 전면적으로 협력한다고 해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한계가 있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차량용 OLED 시장 점유율을 42.7%까지 끌어올렸지만, 그래도 매출은 1353억원에 불과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용 OLED 시장은 규모가 작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현대차 제네시스 공급 기대감에 주식을 사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애플향 아이패드 관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OLED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TV 판매량이 저조해 대형 OLED 실적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애플·삼성을 중심으로 한 각종 전자기기의 OLED 탑재 움직임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패드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소식으로 필옵틱스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필옵틱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은 이번 2분기에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면서 “반도체 장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매출액이 15%(718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2000%(76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