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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월가 황제' 다이먼, 5년 만에 방한…"한국 사랑한다"

 

 

 

입력2023-06-05 13:50:48 수정 2023.06.05 14:17:55

임세원 기자·박시은 기자·구경우 기자

 

 

 

 

 

상하이·타이베이·도쿄 등 거쳐 서울 도착

 

금융지주 회장 등 투자업계 고위급들 만남

 

최근 美은행 위기 잠재우며 대선 후보 부상

 

짧은 일정에도 尹대통령 깜짝 예방 가능성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다이먼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오승현 기자viewer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다이먼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오승현 기자

 

 

 

 

전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끌면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일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을 최근 일주일간 잇따라 방문하는 강행군을 진행하며 서울을 찾은 것이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국내 재계 및 금융계 최고위 인사들을 만나 투자 협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이먼 회장은 내년 미국 대선의 후보로도 최근 부상하고 있어 용산 대통령실을 깜짝 예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를 출발해 오후 12시 50분께 김포 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가벼운 옷차림에 참모진 1명을 데리고 입국장에 들어온 다이먼 회장은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장기간 출장에도)기분이 매우 좋다”면서 “1988년 이후 한국을 30~40번이나 방문해왔고 이 나라를 사랑한다”면서 웃었다. 그는 “이번에는 대부분 JP모건 서울지점 직원들과 고객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사람을 밝힐 수 없다”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이먼 회장은 공항에서 곧장 서울 모처로 이동해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 및 금융지주 회장 등을 만나 국내·외 사업 협력 및 투자 파트너십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소문 JP모건 서울지점 본사로 이동해 임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먼 회장이 동아시아 주요국을 각각 1박 2일 정도로 짧게 찾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1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다이먼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다이먼 회장도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어도 직업윤리, 교육, 엔지니어링 기술, 개방성으로 성공한 국가여서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은 가능성의 나라"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외부 인사 만남은 없다고 일단 선을 긋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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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회장은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JP모건 주최로 열린 '글로벌 차이나 서밋'에 참석한 후 정부 고위 관리자들과 회담했다. 방중 기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시도하면 안 된다"고 강조해 주목받기도 했다. 중국 일정을 마친 후 다이먼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해 현지 직원들 및 금융계 인사들을 접촉했으며 이날 도쿄에서 전용기 편으로 입국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서울경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다이먼 회장의 방한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오승현 기자viewer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서울경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다이먼 회장의 방한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오승현 기자

 

 

JP모건을 이끄는 다이먼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월가의 황제’로 통하며 15년 넘게 세계 금융시장의 리더로 군림하고 있다. 미국 터프츠대 졸업 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거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씨티그룹 등에서 일한 그는 2000년 미국 5위 은행인 뱅크원의 CEO로 선임돼 2004년 JP모건체이스와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2006년 JP모건 회장에 오른 후 월가에 감원 피바람이 불던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살아남아 ‘금융위기 최후의 승자’라는 또 다른 닉네임을 얻었다.

 

1956년생으로 올 해 67세인 다이먼 회장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직접 방문하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달 파산 위기에 처했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B)을 전격 인수하며 은행 위기설을 잠재워 또 한 번 세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세계 최대 상업은행을 이끌면서도 공적인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다이먼 회장의 성격 때문에 미국 정재계에선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을 종용하는 목소리도 최근 부쩍 늘고 있다.

 

JP모건은 현재 자산 3조 7000억 달러, 예금 2조 5000억 달러를 보유한 전 세계 최대 은행이다. 1799년 투자은행(IB)인 JP모건으로 출발해 2000년 상업은행인 체이스맨해튼과 합병한 뒤 JP모건체이스가 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 등 주요 부실 금융사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이후 자산과 예금 규모 등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나 웰스파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국내에는 1967년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지점을 개설했다. 외국계 금융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업금융과 투자자문, 자산운용 등 투자은행이 다룰 수 있는 전 분야에서 고루 수익을 내며 순이익 등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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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기자

투자증권부

 why@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QQKU86JG?OutLink=n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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