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티나지 않게, 조용히
우크라이나 전쟁 후 시기에 대비하고,
러시아와 미국 동맹 간의 해빙기에 미리 대비해 두어야 합니다.
러시아 측에서는 전쟁이 끝나면 당연히 중국 경제 종속 문제에 바로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 대안으로 중국 외 제조업 강국들과의 경제 사회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만큼 물건을 잘 만들고 또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나라,
얼마 안 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중국을 제외하면
훨씬 부담이 없고 정치 진영 중립적이고, 또 제조업 절대 강국인 한국이 당연히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자동차를 잘 만드는 나라 중에 미국과 서양 진영 빼고,
러시아 측으로서도 견제해야 하는 중국 빼면,
우리 나라가 최적의 파트너입니다.
우리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해빙 모드로 들어서야 할 것이라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하긴 합니다.
전쟁 직전까지 우리 현대기아차가 러시아에서 급성장 중이었습니다.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전쟁으로 지금 손도 못 쓰고 있지만,
이미 러시아에서 현대기아차는 합격점을 받은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해빙 모두가 조성되면,
러시아의 최고 경제 파트너는 한국이 되어야 하고 될 것입니다.
물가가 낮기 때문에 GDP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실제로 러시아의 생활 수준은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구도 많고, 잘 사는 나라입니다.
물가가 싸서 경제 지표가 저평가 된 것이고요.
전후 민간 소비가 엄청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우리가 돈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사업이지만,
석유와 천연가스로 돈이 많은 러시아 쪽은 현금 부자인 셈입니다.
당연히 전후 해빙 시기가 오면 우리 기업들부터 일단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합니다.
...... [2023-06-0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주간동아
“러시아, 중국 경제 식민지 될 수도”… 서방의 대러제재에 웃는 중국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입력2023.06.04. 오전 10:02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