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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타우린이 장수의 열쇠일까? 원숭이를 더 건강하게 만든 타우린
아미노산은 생쥐와 벌레의 수명을 연장했으며 연구자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더 많은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By Dominique Mosbergen
June 8, 2023 2:00 pm ET
레드불을 포함한 일부 에너지 음료에는 타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진: 베누아 테시에 / 로이터
과학자들은 장수와 관련된 새로운 생물학적 연관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타우린이라는 아미노산 수치를 높이면 생쥐와 벌레가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타우린 보충제를 투여한 중년 원숭이가 더 건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경우 타우린 수치가 낮으면 노화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논문을 공동 집필한 컬럼비아 대학교의 유전학 및 발달학 조교수 비제이 야다브는 "이것은 매우 유망한 분자"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생명을 연장하는 물질을 찾아 왔습니다.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는 적포도주에서 발견되는 레스베라트롤과 면역 억제 약물인 라파마이신을 포함한 화합물의 노화 방지 특성을 탐구했습니다. 야다브는 10여 년 전 자신의 연구실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의 성분을 비교하면서 타우린과 노화의 연관성을 처음 의심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탐구는 나이에 따라 어떤 분자가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야다브는 말합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많은 분자가 나이가 들면서 그 양이 감소한다는 것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급격하게 감소하는 분자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타우린이었습니다. 야다브와 그의 동료들은 노인의 혈중 아미노산 수치가 젊은 사람에 비해 80%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타우린 수치가 낮아지면 노화가 촉진될 수 있으며, 체내 타우린 수치를 높이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습니다.
야다브와 전 세계의 협력자들은 효모, 벌레, 생쥐, 원숭이, 사람을 대상으로 다양한 타우린 수치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습니다. 타우린은 효모를 제외한 모든 유기체의 건강이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야다브는 말했습니다. 효모는 타우린을 생산하지 않는 유일한 실험 대상 유기체였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1820년대 황소 담즙에서 타우린을 발견한 독일 과학자들이 황소를 뜻하는 라틴어 '황소자리'에서 이름을 따온 타우린은 포유류와 일부 다른 유기체의 체내에서 생성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타우린은 심혈관계와 중추 신경계뿐만 아니라 세포와 근육의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우린이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야다브는 말합니다.
타우린은 울혈성 심부전 치료를 위해 일본에서 임상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레드불을 포함한 일부 운동 보충제와 에너지 음료에는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육류와 해산물에도 타우린이 풍부합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생쥐, 원숭이, 벌레의 타우린 농도도 노화에 따라 감소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동물의 타우린 수치를 젊은 종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농도로 높이면 건강이나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연구진은 중년으로 간주되는 14개월 된 생쥐 수백 마리에 타우린을 매일 투여하고 타우린을 추가로 섭취하지 않은 생쥐와 평균 수명을 비교했습니다. 타우린을 투여한 암컷 쥐는 평균 12%, 타우린을 투여한 수컷 쥐는 10% 더 오래 살았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자들은 쥐에게 먹인 것과 동등한 양의 타우린을 사람에게 투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야다브는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이것이 가능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타우린 섭취가 부작용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임상시험을 통해 타우린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노화 방지 목적으로 타우린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타우린을 투여한 쥐는 또한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우린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체지방이 약 절반, 뼈 질량이 약 60% 더 많았습니다. 근력, 지구력, 협응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보였으며 인슐린 민감도도 개선되었습니다. 인슐린 감수성 부족은 제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타우린을 투여한 쥐는 미로에 넣었을 때 호기심이 더 많아졌으며, 우울증과 불안이 덜한 쥐의 경우 어두운 곳에 숨을 가능성이 적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타우린으로 치료한 지렁이의 수명은 치료하지 않은 지렁이에 비해 10%에서 23%까지 연장되었으며, 6개월 동안 매일 1회 타우린을 먹인 중년 붉은털원숭이는 그렇지 않은 원숭이보다 더 건강했습니다. 연구 결과, 타우린을 먹은 원숭이는 체중이 덜 증가하고 골밀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노화 연구자인 마틴 보흐 젠슨은 데이터는 설득력이 있지만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타우린은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물학을 이해해야 합니다."라고 노화 질환에 대한 약물 발견을 연구하는 고디안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보치 젠슨(Borch Jensen)은 말합니다.
타우린이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유럽에서 약 12,000명의 혈중 아미노산 수치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타우린 농도가 낮을수록 체질량 지수가 높아지고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등 노화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별도의 테스트에서 연구진은 운동 후 남성의 타우린 수치가 상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야다브는 자신과 공동 연구자들이 추가 타우린의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다국적 무작위 시험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 인간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분자가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