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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SLBM 탑재 가능한 북한 신포급 잠수함, 건식독으로 옮겨져”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입력 2023.06.11 (14:53)수정 2023.06.11 (15:07)정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이 최근 드라이독(건식독)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현지 시각으로 10일 촬영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7일까지만 해도 비어있던 건식독 내부로 신포급 잠수함이 옮겨진 모습이 명확히 찍혔다고 밝혔습니다.

 

신포급 잠수함은 이전까지 외부의 관찰을 막기 위한 대형 차양막이 쳐진 신포조선소의 안전 구역에 정박돼 있었습니다.

 

38노스는 “(건식독 이동의)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일상적 선체 유지보수, 사소한 수리 또는 일종의 조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포급 잠수함이 있던 안전 구역에 함께 정박해 있던 소형 지원 선박과 SLBM 시험용 바지선도 10일 찍힌 사진에서는 평소와 다른 위치에 정박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포급 잠수함이 건식독에 들어간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인근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SLBM 발사 시험을 한 지 약 두 달만인 2021년 12월이었습니다.

 

38노스는 다만 “당시 그 잠수함을 대상으로 어떤 작업이 진행됐는지, 일상적 유지보수인지 (SLBM) 발사에 따른 수리인지 등은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은 2016년 8월 24일 신포 앞바다에서 북한의 첫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했고, 이를 기념해 ‘8ㆍ24 영웅함’이란 함명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67m와 7m 정도이며 수상 배수량은 1천800t, 수중 배수량은 2천200t으로 추정됩니다.

 

한국과 미군 당국에서는 고래급 잠수함으로 분류하지만 제일 처음 발견된 곳이 신포라는 이유로 민간 전문가들은 ‘신포급’이라는 이름으로 지칭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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