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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여당 의원들로부터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침수될 때 현장에서 지휘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받았다.
태풍 상륙 전날 미술관 관람, 골프 약속을 다녀왔지만 재난 당일 대응을 진두지휘 하지 않고 현장에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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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조직의 책임자가 조직이 어려울 때 어떻게 하는 지, 또 힘들고 궂은 일에 책임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 등은
책임자나 구성원들에 대한 평가에서 핵심적 잣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을 때 조직을 경영하는 책임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지 않고, 윗선에만 잘 보이면 된다는 구시대적 인물들은 더 이상 우리 사회가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 [2023-06-1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디지털타임스
[단독] 최정우, 尹 순방에 또 `패싱`… 재계 "사퇴 압박"
박정일 기자
이상현 기자
입력2023.06.13. 오후 4:36 수정2023.06.13. 오후 7:49 기사원문
베트남 경제사절단서 빠져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 불참
사실상 대통령 의중 반영된듯
작년 10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에서도 빠졌다. 최 회장은 올 들어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내 행사에 얼굴을 비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포스코의 본거지인 포항에서는 최 회장의 사퇴여부를 두고 찬반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정부와 여당이 최 회장에게 그만두라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는데도, 최 회장이 버티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대통령실과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이날 발표한 윤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명단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10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윤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한 뒤 베트남으로 이동해 오는 23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한다.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면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이 일정에는 205명이나 되는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데, 10대 그룹 총수중에서 재계 서열 5위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만 빠져 있다.
일찍이 32년 전 베트남에 진출한 포스코는 주력인 철강 뿐 아니라 에너지, 식량자원, 건설 등 그룹 내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다양한 베트남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모집 공고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역·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국내 대기업 집단 5위라는 포스코의 위상과 베트남 시장에 대한 협력사업 등을 고려했을 때 최 회장의 불참은 사실상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10대그룹의 재계 총수들이 전원 참석한다.
포스코에서는 파리 BIE 총회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신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만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포스코그룹 측은 최 회장의 불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다"고만 답했다.
최정우 회장은 올 초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비롯해 같은 달 있었던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지난 4월 미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등에 모두 불참했고, 심지어 지난달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거의 모든 경제계 행사에 참석했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여당 의원들로부터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침수될 때 현장에서 지휘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받았다. 태풍 상륙 전날 미술관 관람, 골프 약속을 다녀왔지만 재난 당일 대응을 진두지휘 하지 않고 현장에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8일까지다. 최 회장은 2018년 회장에 취임해 2021년 한 차례 연임해 지금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전임자였던 권오준 전 회장은 2018년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박정일·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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