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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차세대 AI 사업 연간 매출 100억달러 될 것"…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최경미 기자

입력2023.06.16. 오전 7:56 기사원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사진=MS)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3.2% 상승한 348.10달러에 마감하며 2021년 11월에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MS는 엔비디아와 애플에 이어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주)으로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MS는 연초부터 45% 상승해 지난해의 하락 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은 약 8006억달러 불어나 2조5900억달러까지 늘어났다.이번 주에 열린 공개 토론에서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지난 4분기에 걸쳐 약 208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세대 AI 사업은 우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간 1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후드 CFO는 2023회계연도 4분기(4월~6월)에 고정 환율 기준 애저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26~27% 성장하고 이 중 1% 포인트는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한 것이다. 

 

이 행사에서 케빈 스캇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플랫폼이 매우 일반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100억달러의 연간반복수익(ARR)이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모델 교육이든 오픈소스 모델 운영이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을 위해 우리가 오픈AI와 구축한 주요 프론티어 모델를 사용하든 우리의 인프라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MS가 AI 관련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매출 전망을 공개하자 JP모건은 MS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MS가 애저의 성장에 부담을 주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최적화 물결에 직면하고 있지만 보안, 팀즈, 파워 앱과 미래지향적인 오픈AI 및 챗GPT 투자에 걸쳐 장기적인 씨앗을 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오픈AI가 개발한 AI 기술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포함한 오피스에 적용했다. 또한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대화형 AI 챗GPT를 탑재하며 검색엔진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MS는 오픈AI에 1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자로서 관련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MS는 생성형 AI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도 제공해 AI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MS 외에도 AI 구동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도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올 들어서만 주가가 190% 넘게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올해 32% 상승했다. 

 

 

 

최경미 기자(kmchoi@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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