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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규 삼성전자 부사장 "대변혁 시기…AI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될 것"
강태우 기자
입력2023.06.22. 오전 10:37 수정2023.06.22. 오전 10:38 기사원문
[NFIF2023] 삼성전자, AI 관련 미래 기술 개발 집중…반도체 공정에 접목
여러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자율주행차·전기차에도 중요"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리서치 연구센터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인류의 확장: AI·우주·로봇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산업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이 개최한 이날 포럼은 AI와 우주,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기술 발전 방향성과 새로운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혁신의 방향 제시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6.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최창규 삼성전자(005930) SAIT AI리서치 연구센터장(부사장)은 22일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현재 대변혁의 시기를 겪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AI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반도체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류의 확장 : AI·우주·로봇'이란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SAIT는 1987년 설립된 삼성전자 전사 연구소로 AI 알고리즘,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시큐리티, 센서,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등 분야의 미래 기술을 개발한다. 최 부사장은 1999년 SAIT(과거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SW(소프트웨어) 솔루션 랩, 컴퓨터 비전 랩, 컴퓨팅 플랫폼 랩 등을 거친 뒤 현재는 AI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개발에 있어 단순히 말을 잘하도록 하는 수준이 아니라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예측하고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을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라며 "특히 반도체 공정이나 웨이퍼 등이 물리적·화학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원리를 AI에 가르쳐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챌린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의 중요한 3가지 구성요소로 'A·B·C(알고리즘·빅데이터·컴퓨팅)'를 꼽았다. 그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며 "AI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저장, 유통, 폐기하는 등 전 과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팹(공장)을 포함한 여러 영역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회로 설계, 계측, 수율 관리, 소재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최 부사장은 "패키징 기술을 포함해 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데 9개월 정도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중간에 문제를 솎아내고 퀄리티를 높이는 등 공정 최적화에 AI를 쓰고 있다"라며 "팹 내에 OHP(반도체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정체가 안 생기도록 하는 이동 알고리즘에도 활용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와 접목 가능한 AI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AI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는 속도를 빨리내고 제로백을 달성하는 차가 좋은 차가 아니라 환경과 안전,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가 자동차로서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앞으로 전기차 확산에 따라 컴퓨팅 플랫폼이 중앙집중형 구조로 변하고 있으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수준의 파급력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에서 데이터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전 세계 도시에서 자율주행을 하려면 도로 컨디션, 상황들을 모두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찍기 어려운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해서 실제 데이터로 컨버전(변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강태우 기자 (burning@news1.kr)
안녕하세요. 산업1부 강태우 기자입니다. 재계와 전자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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