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종원) 서방 각국, 러시아 긴급 사태 예의 주시[러 내전 위기] ...[2023-06-24]

by viemysogno posted Jun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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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방 각국, 러시아 긴급 사태 예의 주시[러 내전 위기]

 

 

박종원 기자

입력2023.06.24. 오후 6:21 기사원문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시에서 한 시민이 바그너그룹의 장갑차 옆을 지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전국 대테러 위원회는 바그너를 군 반란 혐의로 수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바그너그룹은 “이것은 군사 쿠데타가 아니고 정의를 위한 행진”이라는 이장이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게재한 일일 정보 업데이트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근래 들어 러시아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DI는 "많은 바그너 부대가 (러시아의) 보로네시주를 통해 북진하고 있으며, 거의 확실하게 모스크바로 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I는 또 "향후 몇시간 동안 러시아의 보안군, 특히 러시아 국가방위군의 충성도가 현재의 위기 사태 진행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외무부는 불안정한 상황이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면서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도 이번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잇달아 표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국가안보회의(NSC)로부터 현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 호지 미 백악관 NSC 대변인은 23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트위터에서 "러시아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프리고진의 '대테러 작전'은 이미 로스토프와 다수 고속도로, 남부 지휘 본부 등의 장악으로 이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프리고진 또는 반(反)프리고진 집단 중 누군가는 반드시 패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계획하거나 이들을 돕는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 러시아 RT방송과 CNN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용병 업체 바그너 수장을 포함한 반란 시도는 러시아와 국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러시아인들이 범죄 모험 속임수에 넘어갔다며 반역자들의 행동은 "우리의 등에 칼을 꽂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크렘린궁에서 바그너가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 지도부를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있던 용병 대원 일부가 러시아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로 진격했으며 저지를 시도할 경우 모두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종원 기자 (p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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