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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서 찾은 해외 천연가스, 에너지 위기·안보 효자
세종=김훈남 기자
별 스토리 • 8시간 전
모잠비크서 찾은 해외 천연가스, 에너지 위기·안보 효자
모잠비크서 찾은 해외 천연가스, 에너지 위기·안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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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 자원을 개발하는 모잠비크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포함,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12개국에서 23개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2007년 지분 참여로 시작한 '모잠비크 Area4' 광구는 원시부존량 기준 74.6Tcf(세제곱피트) 규모의 자원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 자원개발 사업 사상 최대규모로 꼽힌다. 이를 천연가스로 환산하면 국내 수요량의 3년치에 해당한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코랄 사우스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해 상업운전을 본격화했다. 가스공사는 2047년까지 연간 337만톤(t) 규모 LNG를 생산·판매하는 한편 추가 LNG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다. 공사 측은 "모잠비크 사업을 통해 36억달러 규모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며 "상업 생산을 기점으로 해외사업 수익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Area4에서 약 1억3000만톤, 호주 GLNG 가스전에서 약 2100만톤 등 해외자원 개발로 2억2000만톤의 자원을 확보 중이다. 국내 수요량의 5년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오크라이나 사태로 전세계적 천연가스 확보대란이 발생한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했다"며 "해외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총 45만톤을 시장가격 대비 저렴하게 도입해 852억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후반에 투자한 카타르, 오만 사업은 각각 8000%, 1만5000%넘는 수익을 창출했고 10년 전 투자한 호주 GLNG 등 사업도 생산 안정화 단계로 지속적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단계인 모잠비크 사업 등은 향후 10년 내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