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홈사회환경
정부 “오염수 방류 검토 마무리 단계···배출기준 초과 핵종은 6종”
진민석 기자
승인시간 2023.06.27 18:18 수정시간 2023.06.27 18:18
▲ 27일 유국희 시찰단장이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27일 유국희 시찰단장이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의 계획을 과학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어제 한일 양국 간 실무기술회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럼녀서 주요 논의사항에 대해 유 위원장은 “이송·희석·방출 설비에 대한 도쿄전력의 시운전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사용 전 검사 진행 현황에 대해 확인했다”며 “긴급차단밸브 동작신호와 관련된 방사선감시기 경보설정치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수소 희석을 위해 사용되는 해수의 방사선 감시를 위해 5호기 취수구에 방사선 감시기가 추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주요 핵종에 대한 ALPS(알프스) 흡착재 별 교체 주기 등을 확인하고, 이송희석방출 설비에 대한 장기유지 관리계획, 사용 전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유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과학기술적 검토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 배출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된 적이 있는 핵종은 총 6개로 파악됐다”며 “6가지는 스트론튬(Sr)-90, 루테늄(Ru)-106, 아이오딘(I)-129, 안티모니(Sb)-125, 세슘(Cs)-137, Cs-134로, 대부분이 2019년도 이전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1원전 내 1070여 개 저장탱크 중 70%가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이유가 바로 이 6가지 핵종 때문”이라며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10년 치 일본의 ALPS 입출구 농도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6가지 핵종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도쿄전력이 이달 1일 오염수 최대 방출 유량(500톤)과 해수 이송 용량(약 23만톤) 등 희석을 위한 충분한 용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부는 ALPS 정화 성능, ALPS 주요 고장 사례가 미치는 영향, 이상 상황 발생 시 조치 및 대응 능력, 균질화 성능, 도쿄전력 해역모니터링 범위·지점·감시 핵종의 적절성, 도쿄전력 방사능 분석 능력 및 데이터 신뢰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민석 기자 cidddddd@todaykorea.co.kr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