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주변국들이 몹시 불안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적어도 나토의 동진에 대한 러시아 측의 맞대응 차원으로서의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변국들에게 힘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효과는 확실히 어느 정도 있는 것이었네요.
이렇게 되면 주변국들도 계산이 복잡해 지게 된 것이겠네요.
일부 러시아 부근 동유럽 국가들이 자국의 유럽화-서양화를 추진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나토 주둔을 통해 안보까지 보장 받으려고 했는데,
러시아가 자신들의 주변부가 나토화되는 것에 제동을 거는 차원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위력을 행사했고,
주변국들은 그 위력 행사로 인해 상당히 놀랐고, 또 안전에 위협을 느끼면서
스스로 희생양이 되지 않는 방법을 궁리해야 되는 방향으로 주변 정세가 흐르고 있습니다.
일단 동유럽 지도를 봐야 할 것 같네요.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서부 남쪽이군요.
확실히 러시아와는 한 단계 떨어져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혹은 단기적으로 러시아의 위협 내에 있는 국가는 아니다보니
이번 기회에 미리 자국의 안보를 확실히 하려는 움직임을 취하네요.
이보다 더 취약한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
직접적으로 러시아와 맞닿은 수준의 국가들은
오히려 이렇게 과감한 안보적 결단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러시아의 위력 행사를 보고 놀란 동유럽 쪽 국가들은,
(특히 자국의 서양화를 추진하는 국가들의 경우)
루마니아처럼 지리상으로 한 단계 여유가 있다면 확실한 서양화를 위해 더 강하게 움직일 것이고,
러시아에 보다 더 가까운 지역 국가들은 나토 가입 등의 문제에 대해 뚜렷한 목소리나 움직임을
가시화하기 주저하게 될 수 있고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나 동유럽, 북유럽 국가들의 행보가 다소 나뉘어지는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 [2023-07-0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연합뉴스
우크라 이웃 루마니아, 독일군 주둔 요청…"독일 총리, 놀란듯"
김지연 기자
별 스토리 • 45분 전
루마니아 총리, 독일과 정상회담 회견중 공개 요청…"조만간 결정하자"
루마니아 치올라쿠 총리(왼쪽)와 독일 숄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루마니아 치올라쿠 총리(왼쪽)와 독일 숄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마니아가 자국 영토에 독일 병력을 상시 주둔시켜 달라고 독일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DPA 통신과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루마니아 영토에 독일 병력이 영구 주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치올라쿠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방위 강화를 위해 오는 11∼12일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지난달 말 독일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해 국가 리투아니아에 4천명 병력을 상시 주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올라쿠 총리는 이 계획을 주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숄츠 총리와 함께 이에 대한 결정을 가능한 한 빨리 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이같은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치올라쿠 총리가 이런 요청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숄츠 총리가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DPA도 현재까지 독일이 리투아니아를 넘어 병력을 주둔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나토는 루마니아에 1천500명 병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프랑스군이다.
또한 흑해의 항구 도시 콘스탄차 인근에 있는 미하일 코걸니체아누 공항은 수년간 미국 공군기지로 쓰여 왔다. 미국은 이곳의 병력을 적어도 오는 가을까지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루마니아 정상 모두 러시아 침공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불행히도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도 "주요 돌파구에 도달하는 순간이 그렇게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희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는 공동 협의회를 통한 협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누구도 전쟁 중에 방위동맹의 회원국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