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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강철비’ 집속탄 지원 방침...전력 강화 기대되나 논란 일수도

 

 

조성진 기자

입력2023.07.07. 오전 7:52 기사원문

 

 

 

 

 

지난해 4월 8일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역이 러시아의 집속탄 공격을 받은 후 시민들이 짐만 남겨져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채널 AP 뉴시스

 

 

러도 사용 중…美 국방부 "불발탄 확률 낮은 폭탄 제공할 계획"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집속탄은 위력이 강하지만 불발탄이 많이 발생해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용을 중단한 국가가 상당한 무기이기도 하다.

 

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7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포함해 모두 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집속탄 지원을 계속 요청해 왔고, 미국이 고민 끝에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폭탄을 말한다. 시한 장치를 통해 모폭탄이 목표 상공에서 터진 뒤 그 속에 들어있던 자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강철비’라고도 불린다. 인명 살상 뿐 아니라 기갑 부대 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불발탄 비율이 일반 폭탄보다 상당히 높아 민간인 피해를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불발탄이 남으면 전후에도 상당기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2010년에는 120개국이 집속탄 사용 및 제조, 보유, 이전을 금지하는 ‘집속탄 금지 협약(CCM)’을 체결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CCM에 서명하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0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이 협약을 비준한 상태여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논란의 여지에도 미국이 집속탄 지원 방침을 굳힌 것은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낼 수 있는 결단의 시점이 다가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집속탄 지원은 미국이 오랫동안 검토해 온 사안이며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면서 "만약 우리가 이 무기를 지원할 경우 불발탄 확률이 낮은 폭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집속탄의 불발탄 확률은 3% 미만이 될 것이라고 AP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속탄 지원 여부와 관련,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의사 결정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성진 기자(threemen@munhwa.com)

 

 

 

디지털콘텐츠부 차장.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체육부 등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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