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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이틀 안 돼 3000만명 가입…챗GPT 속도 넘어서

 

 

정미하 기자

입력 2023.07.07 07:28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선보인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첫날에만 30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시장에서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격투기 시합 논란의 발단이 된 서비스인 만큼 시장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선보인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 / EPA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선보인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 / EPA 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레드가 출시된 것은 지난 5일로 3000만명을 모으는 데 16시간이 걸렸다. 출시 5일 만에 1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던 ‘챗GPT’의 가입 속도를 넘어섰다.

 

스레드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오프라 윈프리,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인도 가입하며 스레드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스레드는 트위터처럼 텍스트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깅(microblogging)’ 앱이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스레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스레드 사용자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스레드에 접속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이 넘는다. 이 중 일부만 스레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더라도 스레드는 생각보다 빨리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 트위터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억6370만명에 불과하다.

 

한편,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를 놓고 SNS에서 말싸움 끝에 격투기 싸움 대결을 예고한 상태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달 21일 머스크 CEO에게 스레드 관련 질문을 했고, 머스크 CEO가 “전 세계가 속절없이 저커버그의 손가락에 지배당했다”고 비꼰 것이 발단이 됐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저커버그 CEO의 주짓수 연마를 언급하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 CEO가 “나는 철창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저커버그 CEO가 인스타그램에 “장소를 대라”라고 응수했고, 머스크 CEO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치면서 두 사람이 실제로 대결을 벌일지 주목받고 있다.

 

 

정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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