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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계속된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를 핵심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민 전 부행장은
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옐런 장관의 방중에서 양측의 핵심 쟁점은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철폐”라며 “무역이 중·미 경제 관계의 초석인 상황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상품에 대한 고율 관세 취소는 양측이 논의해야 할 첫 번째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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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측에서 미국의 대중 고율관세 문제를 의제로 올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계속된' 이라는 표현을 중국 당국 차원에서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옐런은 중국과의 관계를 경제적 관점 위주로 바라보는 대표적 인사이고,
미국의 대중국 무역 디커플링에 대해 자국에서 우려를 많이 나타낸 인사이기도 합니다.
이런 정황들을 종합해 보면, 중국 측에서는 옐런의 방중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이번 회담에서 바로 성과가 나오지는 않더라도 옐런을 통해서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측 고위 관료 중 대중국 문제를 지나치게 안보 문제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들보다
옐런처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익을 추구하는 인사들을 중국 측에서는 중국에 우호적 인사로 보는 것은 당연할 테고요.
중국 당국에서 이번 회담으로 큰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포석을 까는 것도,
미국 내 대중국 문제 관련 정치 환경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따라서 옐런과의 회담 성과에 조급해 하지 않고
옐런 같은 경제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자는 우호의 표시일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대중 고율 관세 문제라는 표현에서 그런 수식이 또한
현 바이든 정부와 관련 인사들에게 해당 문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면서 정책 변경을 유도하기 위한 그런
중국 측의 노련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
...... [2023-07-0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조선일보
옐런, 中 경제라인과 연쇄회담...보란 듯 젓가락 식사하며 우호 메시지
이벌찬 기자
입력2023.07.07. 오후 1:41 수정2023.07.07. 오후 1:53 기사원문
“의사 소통 오류와 오해 피할 기회로”